외환보유액 3700억 달러 넘기며 두 달 연속 최대 갱신

입력 2015-06-03 10:25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처음으로 3700억 달러를 넘기면서 두 달째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5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715억1000만 달러로 4월 말(3699억 달러)보다 16억 달러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올 1월 3622억 달러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4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유로화 약세로 이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지만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 전체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달에 이어 세계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7300억 달러로 1위이며 일본(1조2501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864억 달러), 스위스(5996억 달러), 대만(4182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