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수주 넉 달째 1위, 전세계 발주량 불황에도 선방

입력 2015-06-03 10:27
한국이 선박수주 실적에서 넉 달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세계 발주량이 급감한 불황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3일 국제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표준화물선환산톤수(CGT) 기준 5월 국가별 선박 수주실적은 한국(82만CGT), 일본(40만CGT), 중국(22만CGT) 순서였다.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41척, 166만CGT를 기록했다. 4월에 비해 36척, 11만CGT가 감소한 수치다. 월간 선박 발주 척수가 50척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5월(18척) 이후 6년만이다.

올해 1∼5월 선박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990만CGT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의 2344만CGT에 비해 44.8%에 불과하다. 한국은 이 기간 작년 동기 75% 수준을 수주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