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스와 엔저 현상으로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장전략팀장은 3일 “4월 산업생산과 5월 수출 부진, 소비자물가 저공비행 등으로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위험을 방어하기 위한 추가 정책이 필요한 시점에 메르스와 엔저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류 팀장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과 함께 정부가 이달 말 수출 활성화 방안 등을 포함한 해외투자활성화 대책 발표를 예고한 점이 증시 변동성을 축소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환율 변수는 단기간에 방향성이 바뀔 가능성이 낮은 만큼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자동차 등에 대해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현대증권 "메르스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
입력 2015-06-03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