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독 주역’ 콜 전 총리 중환자실서 3주째…위중설도

입력 2015-06-03 00:00
독일 통일의 주역이자 역대 최장 기간 총리를 지낸 헬무트 콜(85)이 장 수술을 받고 3주 동안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지내고 있다고 슈피겔 온라인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중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나 정확한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슈피겔 온라인은 콜 전 총리 주변 인사들을 인용해 그의 건강 상태가 위중하다고 밝혔으나, 해당 병원으로부터는 환자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뚜렷한 의견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4일 콜 전 총리는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콜 전 총리는 2008년 계단에서 넘어져 뇌진탕을 겪은 이후로는 줄곧 휠체어에 의지해왔다.

콜 전 총리는 독일 전통의 중도우파 정당인 기독교민주당(CDU) 당수로서 1982년부터 1998년까지 총리를 지내는 동안 1990년 동·서독 통일을 이끌고 유로화 도입과 유럽 통합 심화를 주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