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파만파로 확산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경기도가 한층 강화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2일 오후 남경필 지사 주재로 두 차례에 걸친 긴급회의를 갖고 정부당국과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를 연결하는 공동대응팀 구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도는 250병상 이상의 격리병원을 사전에 확보해 밀접 접촉자 이상에 대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격리병원 운영에 필요한 의료 인력과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의협과 간호사협회 등 민간의료단체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무엇보다도 메르스로 인한 도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1일부터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해 왔다. 같은 달 29일에는 방역대책본부장을 사회통합부지사로 상향하고 질병대책본부와 협조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경기도, 메르스 공동대응팀 구성 정부에 건의하기로
입력 2015-06-02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