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투아웃까지 잡아놓고… 오승환 만루포 맞고 블론세이브

입력 2015-06-02 22:20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이 만루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교류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 등판했지만 만루 홈런을 맞았다.

오승환은 7번 타자 채드 허프먼 3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8번 오카다 요시후미마저 삼진으로 처리하며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를 남겨놨다.

그런데 9번타자 네모토 슌이치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운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이어 1번 기요타 이쿠히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스즈키 다이치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결국 오승환은 3번타자 가쿠나카 가쓰야와 9구째 가는 접전 끝에 그랜드슬램을 맞았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