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호황에 중대형 아파트도 거래량·매매가 ↑

입력 2015-06-02 19:31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타면서 소형뿐 아니라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량과 매매가격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의 전국 매매거래 건수는 1만1914건이었다.

이는 전달 3월의 1만1258건에 비해 5.83% 증가한 것이다. 1월(8174건)과 2월(8392건)에 비해서는 각각 45.75%와 41.97% 늘어난 것이다.

올해 1∼4월 중·대형 아파트의 총 거래량은 3만97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6923건과 비교하면 7.62% 이상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수년간 하락세를 보였던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가도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평균 3.3㎡당 매매가는 1093만원으로, 전년 같은 달의 1057만원에 비해 3.4% 증가했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 분양 물량은 매년 줄어들어 지난해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공급 물량은 3만3812가구로 전체 공급물량(33만815가구)의 10.22%에 불과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