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우려에 유통업계 위생관리 강화

입력 2015-06-02 17:21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면세점 등을 중심으로 유통업계가 위생 관리 강화에 나섰다.

이마트는 1일 현장 개인위생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지침을 마련하고 현재 매장에서 실시 중이다.

타액이 쉽게 전파될 수 있는 신선식품 작업장 근무자나 시식사원의 경우 100%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신선매장 근무자의 경우 기존의 손소독 규정 외에 추가로 작업장을 출입할 때마다 손소독을 하고 매장 근무자는 화장실 출입 이후 손소독을 하도록 했다.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직접 소독할 수 있도록 쇼핑카트와 쇼핑바구니 옆, 화장실, 점포 출입구 등에는 알코올 손소독제 분무기와 종이타월을 비치했다. 무빙워크 벨트(손잡이) 부분과 푸드코트의 탁자와 의자 등에 대해서도 하루 2회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역시 위생 관리에 초점을 두고 고객의 손이 가장 많이 닿는 쇼핑카트 옆과 화장실 등에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도 출입문과 화장실,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손세정제를 곳곳에 비치하는 등 위생 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면세점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아웃렛 역시 메르스 공포 확산이 매장 방문객 수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