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메르스 병원명 공개 않겠다. 가면 안된다는 지나친 우려”

입력 2015-06-02 16:28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발생한 2일, 국민들 사이에 메르스가 발병한 병원명을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병원명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문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제3공용브리핑실에서 “(병원명 미공개에 따른) 고민의 많은 부분들이 조금은 근거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메르스는 밀접 접촉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어떤 환자가 해당 병원에 있었다고 해서 그 병원에 가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우려”라고 말했다.

이어 문 장관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본부장을 복지부 차관에서 복지부 장관격으로 격상해 강력한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50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원칙적으로 시설 격리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는 폐렴, 기저 질환이 있는 폐렴환자 등 고위험 폐렴환자를 전수조사해 메르스 위험요소도 찾아낼 계획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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