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노숙자를 대하는 5살 소년의 아름다운 행동, 어른들을 울리다

입력 2015-06-02 16:21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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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와플하우스를 찾았던 다섯 살짜리 소년이 보여준 선행에 전세계가 뭉클해졌다.

지난달 중순 앨라배마주 프랫빌의 한 와플하우스를 엄마와 함께 찾은 조시아 던컨은 남루한 차림으로 식당 안에 들어온 한 노숙자와 마주쳤다.

노숙자의 더러운 옷과 차림이 어색한 소년은 엄마 에바 포크에게 노숙자가 무엇인지 물었다.

노숙(homrless)의 의미를 몰랐던 소년은 노숙자가 뭔지, 가족은 어디에 사는지, 음식은 가지고 있는지 등 세세하게 한참을 질문했다. 그러더니 소년은 엄마에게 노숙자에게 음식을 사주자고 조른다.

노숙자가 식당에 들어와 앉았지만 어떤 종업원도 그에게 뭘 먹을 건지 묻지 않은 상황이었다. 소년의 엄마는 노숙자가 싸구려 햄버거를 먹으려 하자 그에게 베이컨을 원하는 대로 먹으라고 했다.

음식이 나오고 노숙자가 음식을 먹기 시작하자, 소년은 그에게 축복을 빌어주고 싶다며 직접 노래 기도를 했다.

그러자 식당 안에 있던 손님들이 울기 시작했다. 이어 노숙자도 울고 그 곳에 있던 11명의 어른들이 모두 울었다.

이 같은 사연을 소년의 엄마는 WSFA 12뉴스에 이메일로 제보하면서 “오늘 아들이 한 일은 부모가 되어 가장 감사하게 느낀 일”이라고 말했다.

음식을 먹은 노숙자는 오랜만에 배가 부른 채 자기 길을 떠났고, 남아있던 어른들에게는 감동이 남았다. 그동안 어른으로서 노숙인을 어떻게 대했던지 반성이 남았다.

어른과 다른 다섯 살 소년이 보여준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행동이 천사의 마음과 같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