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얼굴을 미인의 기준으로 삼게 되면서 오똑하고 높은 코를 선호하는 경향은 이제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에게 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코가 작고 콧대가 낮고 둥근 코를 가진 경우가 많아 이러한 코를 개선하기 위한 코 성형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오똑하고 적당히 높은 코는 얼굴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며 시선을 가운데로 쏠리게 해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와 함께 세련된 인상을 준다. 이러한 다양한 이유 때문에 코 성형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 또한 다양하게 증가하고 있다.
코 성형의 부작용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이에 따른 코 재수술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코 성형의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 현상 중 하나는 보형물을 이용한 코 성형 후 코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이다. 염증은 수술초기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지만 몇 년이 지난 뒤에도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염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로 수술 없이 교정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보형물을 제거해야 하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렇게 염증 생긴 후 보형물을 제거하고 나면 조직이 구축되면서 코가 짧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래서 이런 염증이 생겼을 때 보형물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조직을 보형물이 있던 빈 공간에 넣어주어 구축현상을 예방해주는 수술을 하면서, 보형물이 빠져나간 자리를 채워 모양을 다시 예쁘게 유지해 줄 수 있도록 하는 수술을 같이 하는 것이 좋다.
이럴 때 사용하는 자신의 조직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진피지방이식술이다. 엉덩이 쪽에서 피부를 떼어서 코에 넣어주는 수술을 하는 것이다. 진피지방을 잘 다듬어 넣어주면 보형물 못지 않게 예쁜 코를 다시 만들어주는데 적합하게 된다.
코 성형의 부작용 현상 중 또 하나는 코 성형시 콧속에 넣은 보형물이 비치거나 튀어나와 보이는 현상이다. 이는 피부가 원래 얇은 사람에게 보형물을 넣었을 때 혹은 코를 너무 높이고자 하는 과도한 욕심으로 보형물을 너무 길게 넣었거나 너무 높게 넣었기 때문이다.
보형물은 가능한 한 최소화 하는 것이 필요하며 너무 길게 넣지 않도록 하고 코 끝쪽에는 자신의 연골이나 진피 등을 이용해 넣어주는 것이 코가 빨개질 염려도 없다. 또한 코끝이 너무 뾰족한 인위적인 느낌도 안 생기게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예쁘게 만들어 줄 수가 있다.
또 다른 코 성형의 부작용 현상 중 하나는 코가 삐뚤어져 보이는 현상이다. 코가 삐뚤어져 보이는 현상은 속에 넣은 보형물이 삐뚤어진 경우와 코의 골격이 삐뚤어진 경우 두가지로 나뉜다.
보형물이 삐뚤어진 경우에는 수술 시 부주의에 의해 보형물의 위치가 삐뚤어지거나 외부의 충격에 의해 삐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보형물의 위치를 다시 교정해야 한다. 하지만 코의 골격이 삐뚤어진 경우에는 골격 자체를 교정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아름다운나라성형외과 김진영 원장은 “코 성형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리하게 코를 높이기 보다, 자신의 전체적인 얼굴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스러운 높이를 설정하는 것”이라며 “수술 전 자신의 코의 형태와 피부의 상태를 잘 파악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코 성형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코 성형 부작용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
다양한 코 성형 부작용과 그에 따른 코 재수술방법
입력 2015-06-02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