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낙타 2마리가 격리됐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쌍봉낙타 1마리와 단봉낙타 1마리를 내실에 넣었다고 2일 밝혔다. 동물원은 낙타에서 시료를 채취해 메르스에 감염됐는지 정밀검사할 것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동물원 측은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자란 낙타들이라 메르스 감염과는 무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관객의 불안이 큰 만큼 검증을 통해 의혹을 해소할 방침이다.
2일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환자수는 모두 25명으로 이 중 3차 감염자도 2명 포함됐다. 3차 감염자들은 정부의 격리대상에서 2차 감염자가 빠졌을 때 병원에서 2차 감염자들을 접촉한 경우다. 현재 확인된 격리환자 수는 682명에 달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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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낙타 2마리 격리 조치 “메르스 공포 때문”
입력 2015-06-02 14:08 수정 2015-06-02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