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프랑스 영화 ‘디판(Dheepan)’이 하반기 개봉한다.
2일 수입·배급사 그린나래미디어은 ‘디판’ 국내 개봉 소식과 함께 추가 스틸컷을 공개했다.
‘디판’은 프랑스로 건너온 스리랑카 출신 이민자의 고된 삶을 다룬 영화다. 타밀 반군 출신인 디판이 망명을 결심하고 프랑스로 건너와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폭력이 난무하는 현실에 부딪히는 내용을 섬세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로 망명하기 위해 신분을 위조, 가짜 가족이 된 두 남녀와 한 소녀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일면식도 없던 사람들이 낯선 땅에서 함께 지내며 진짜 가족처럼 서서히 서로를 의지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실제 스리랑카 출신 비전문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디판’은 ‘예언자’(2009) ‘러스트 앤 본’(2012) 등으로 칸영화제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이 영화로 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68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디판’ 하반기 만난다
입력 2015-06-02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