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면세점 유치 시 매년 영업이익 20% 사회환원

입력 2015-06-02 13:41
현대백화점그룹 시내면세점 후보지 입지.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은 2일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따낼 경우 영업이익의 20%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상장 기업 평균 기부금 비율이 영업이익의 약 1% 수준임을 감안하면 면세점 확보를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면세사업은 일반 유통과 달리 국가로부터 특허를 받는 만큼 사회환원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신규 사업자로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기부금액을 지역 축제 개발, 학술연구, 장학금 지원 등 관광 인프라 개발 지원과 한부모 가정 및 불우아동 후원, 장애아동 수술비지원 등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중소·중견기업의 무이자 및 저리 대출 등의 금융 지원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도 만들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 플랜인 ‘Success Together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우수 중소·중견기업 발굴 및 판로를 개척해주는 Success Partner, 협력사 자금 금융 지원 및 대금지급 조건을 개선해주는 Success Finance, 협력사에 기술 등을 지원해주는 Success Counselor, 협력사 직원의 복리후생을 챙기는 Success Friend, 협력사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Success Skinship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신규 면세점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면세점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루이비통, 구찌, 불가리 등 80여개 해외브랜드의 입점의향서(LOI)를 받은 상태다. 테마별 한류 스타일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류 스타일관은 국산 화장품 매장인 K-BEAUTY를 비롯해 국산 패션잡화 매장인 K-FASHION, 지역 특산물 매장인 K-FOOD로 구성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