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5개 외국기업,한국 증시 문 두드릴 듯

입력 2015-06-02 11:26

한국거래소는 중국 업체 차이나크리스탈이 지난 1일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위한 사전협의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외국 기업은 상장예비심사 청구 전에 거래소와 사전협의를 하도록 돼 있다.

2011년 6월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의 상장 이후 4년 만에 중국 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이 추진되는 것이다. 합성운모 제조업체인 차이나크리스탈이 상장하게 되면 2013년 5월 엑세스바이오에 이어 2년 만에 이뤄지는 외국 기업의 국내 상장이다.

거래소는 연내 5개사 내외의 외국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이나크리스탈을 포함한 중국 3개사와 영국 1개사, 미국 1개사가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국내 증권사와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은 외국 기업은 20곳에 달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업계와 함께 우량 외국 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해 국내 투자자에게 양질의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증시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기업의 나스닥 진출은 2006년 이후 전무한 상태다. 1999년 이후 국내 기업 9개사가 나스닥에 상장했지만 현재 그라비티 1곳만 남아 있다. 나머지 8곳은 인수합병(M&A), 실적·거래 부진,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모두 상장폐지됐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