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0.5%…6개월째 0%대

입력 2015-06-02 09:37
통계청이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5%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뒤 6개월째 0%대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올해 들어 갑당 2천원 정도 오른 담뱃값 인상 요인(0.58%포인트)을 제외하면 4개월 연속으로 물가가 하락한 셈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올라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근원물가도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역시 5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기획재정부 김재훈 물가정책과장은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됐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경기회복이 지속되면서 물가를 끌어올리려는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