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연구·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세대별로 ‘다소 따분한' 정치·공공 분야 뉴스를 접하는 수단이 무엇인지를 조사한 결과(복수응답)를 내놓았다. 젊은 세대는 주로 페이스북 같은 인터넷 매체를 통해, 중장년층은 TV를 통해 뉴스를 봤다. 하지만 결국 이들이 신뢰도를 갖고 보는 뉴스는 정통 언론이 생산한 뉴스여서 정통 언론이 퇴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수단이 많아졌을 뿐 뉴스 홍수 시대에 정통 저널리즘의 가치는 점점 더 긴요해지고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우선 1981년에서 1996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엄세대(19∼34세)는 61%가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공공 분야 뉴스를 본다고 답했다. 이어 실시간 뉴스채널인 CNN은 44%, 지역TV 방송은 37%를 점했다.
인터넷 검색창인 구글의 뉴스사이트를 통해 소식을 접하다는 응답은 33%에 달했다. 비슷한 성격의 야후뉴스는 27%의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밀레니엄세대가 선호하는 뉴스창 가운데는 온라인 매체인 버즈피드도 포함됐다.
밀레니엄세대에 앞선 X세대(1965∼1980년생·35∼50세)가 정치·공공 분야 뉴스를 접하는 가장 선호하는 도구 역시 페이스북이 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TV 방송 46%, CNN 45% 등의 순이었고, 야후뉴스는 25%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보다 앞선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생·51∼69세)가 가장 선호하는 뉴스창은 지역TV 방송으로 60%를 점했다.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진 공중파 방송인 NBC뉴스가 47%로 뒤를 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베이비부머는 실시간 뉴스 방송보다는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진 공중파 방송을 선호했다는 점이다. 다만, 이런 경향 속에서도 베이비부머 세대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접한다고 답한 사람이 39%로 적잖은 비율을 점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젊은층도 인터넷과 TV로 뉴스 많이 읽는다
입력 2015-06-02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