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수사대상, 남미축구협회 전임 회장 가택연금

입력 2015-06-02 08:46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을 지낸 니콜라스 레오스(86)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이 파라과이에서 가택 연금됐다. 그는 미국의 수사 대상으로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파라과이 사법 당국은 지난주부터 수도 아순시온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레오스 위원이 이날 퇴원하자 곧바로 가택연금에 들어갔다.

움베르토 오타수 판사는 70세 이상은 교도소에 수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파라과이 현행법에 따라 레오스 위원을 가택 연금했다고 밝혔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남미축구연맹 회장을 지낸 레오스 위원은 FIFA 비리 스캔들과 관련, 미국 수사 당국의 기소 대상에 올라 있다.

레오스 위원은 건강 문제로 지난달 말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연차총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스위스 당국에 체포되지 않았다.

미국 수사 당국은 레오스 추방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파라과이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