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4개의 신규 특허가 주어지는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에 24개 기업(컨소시엄)이 참가했다.
관세청은 1일 특허 신청 접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조만간 관계 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석하는 특허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 절차에 들어간다. 특허심사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다음달 말쯤 신규 사업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신규 특허 4개 중 3개는 서울, 1개는 제주에 허가된다. 이 중 서울 2개는 대기업이 경쟁하는 일반경쟁이고, 서울 1개와 제주 1개는 중소·중견기업끼리 경쟁하는 제한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사는 크게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 운영인의 경영능력(3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150점) 등 5개 분야별로 나뉘어 평가된다. 각 심사위원이 평가표에 따라 평가한 결과(1000점 만점)를 평균점수로 환산해 사업자를 결정한다.
후보 사업자 중에서는 황용득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대표이사가 오전 9시쯤 서울 강남구 관세청 서울세관을 방문해 가장 먼저 신청서를 접수했다. 일반경쟁에선 한화를 비롯해 HDC신라면세점, 신세계DF, 현대DF,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이랜드 등 7곳이 신청서 접수를 마쳤다. 제한경쟁 서울의 경우 세종면세점 등 전날까지 특허 신청을 공식화하지 않았던 기업 5곳이 대거 신청하면서 경쟁 기업이 모두 14곳으로 늘었다. 제한경쟁 제주는 제주관광공사, 엔타스듀티프리, 제주면세점 등 3곳이 경합을 벌인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시내면세점 입찰 마감… 4곳 허가에 24곳에서 신청
입력 2015-06-01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