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치인 마치무라 前 중의원 의장 사망… 아베 소속 자민당 최대 파벌 수장 지내

입력 2015-06-01 20:00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이 1일 오후 별세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70세.

고인은 2012년 자민당 총재선거 도중 뇌경색이 발병, 요양 생활을 거쳐 작년 12월 24일 중의원 의장에 취임했지만 지난 4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 중의원 의장 취임 전에는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세이와(淸和)정책연구회’ 수장을 맡았다. 현재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전 통상산업상이 이어받아 이끄는 이 파벌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속해 있는 것으로 이름났으며 일본의 국회의원 96명을 거느리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인은) 내가 젊은 의원이던 시절부터 지도해줬다”며 “고인의 업적과 유덕을 기리고 명복을 기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인은 2000년대에 문부과학상, 외무상, 관방장관 등 내각의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