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67개 해수욕장과 해안도로 주변 숲 일제 정비

입력 2015-06-01 17:42
전남도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오는 6월말까지 도내 67개 해수욕장과 해안도로 주변의 숲 263㏊를 일제 정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정비는 여수·완도·신안 등 해안을 끼고 있는 12개 시·군, 44개 읍·면·동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숲가꾸기 사업과 공공산림 가꾸기 인력 220여명을 활용해 해수욕장 주변에 죽어서 방치된 나무와 칡덩굴 제거, 가치치기 등을 실시한다.

여수 둔덕동에서 영광 홍농까지 연결된 국도 77호선의 쉼터 주변과 차를 타고 지나면서 차량 안에서 해안 조망을 방해하는 나뭇가지 등도 중점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전남지역은 오는 26일 완도 명사십리와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이 첫 개장한다. 이어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7월 3∼11일 개장된다. 매년 600만명이 넘는 해수욕객이 전남을 찾고 있다.

박균조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남지역의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아름다운 숲과 어우러진 시원하고 탁 트인 바다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도록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멋진 풍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민선6기 브랜드시책인 ‘숲 속의 전남’ 만들기 10개년 계획(2015∼2024)에 따라 숲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심은 나무를 관리하기 위해 2008년부터 8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했다. 올해는 국비와 지방비 6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3만3900㏊의 산림에 숲가꾸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