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에서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1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0시쯤 속초에 거주하는 A씨(69·여)가 고열 등 메르스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인다고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보건소에 신고했다.
보건당국은 A씨와 남편 B씨(78)를 강릉의 국가지정 격리 병상으로 옮기고 가검물을 채취,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의뢰했다.
현재 A씨는 열이 내리는 등 증상이 심하지 않고, B씨도 기침 외에 별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3일쯤 서울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친척과 식사를 하는 등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이들 부부의 감염 여부가 이르면 2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31일 강원도 춘천에서 신고된 메르스 의심환자는 음성으로 판정돼 1일 병원에서 퇴원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도 속초서 노부부 메르스 의심신고
입력 2015-06-01 17:49 수정 2015-06-01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