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테이너’ 이효리가 SNS활동을 중단했다. 블로그를 1년만 하겠다고 예고한 그였지만 어떤 인사도 남기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30일 자신의 블로그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사실상 블로그를 폐쇄한 것이다. 이효리의 트위터 계정 역시 삭제됐다.
이효리는 지난해 5월 27일 ‘소길댁’이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다.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한 후 제주에서 꾸리는 소소한 일상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이효리 블로그는 약 70일 만에 방문자수 100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이효리는 지난해 10월 “소길댁 블로그를 딱 1년만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공지했다. 그는 “별다른 이유가 있기보다는 제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여 드리고 나면 사실 또 중복되는 것도 많을 것이고 정해진 기한이 있으면 저도 이곳과 여러분을 좀 더 소중히 대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1년 뒤 갑자기 문을 닫는 것보단 미리 말씀드리고 함께 남은 시간들을 소중히 보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이런 글을 쓰게 되었다”며 “제주에서의 첫 일년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며 보내는 소길댁 블로그는 저에게 가장 소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리 예고된 상황이지만 팬들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인터넷에선 “어디서든 응원하겠다” “서운하지만 옳은 선택을 했을 거라 생각한다” “소길댁에게 서운한 게 아니라 사라졌다는 사실이 서운하다” 등의 글이 줄을 이었다.
이효리는 2월 초 미국 뉴욕으로 출국해 3개월간 현지를 여행하고 귀국한 상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이효리, 블로그 폐쇄 “제주의 사계절 보여드렸으니…”
입력 2015-06-01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