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 예비신랑 이지성, 혹시 넷카마?”… 트위터에 엉뚱한 러시아 여성

입력 2015-06-01 16:53

이지성(41) 작가의 트위터가 엉뚱한 여성의 계정으로 연결돼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 작가는 ‘얼짱 당구스타’ 차유람(27)의 예비신랑이다.

이 작가의 트위터는 1일 오후 4시 현재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인물 프로필에서 러시아계로 추정되는 여성의 계정으로 연결돼 있다. 여성은 지금까지 5120건 이상의 트윗을 작성했다. 팔로어는 1760명 이상이다. 오래 전부터 이 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수치다.

이 작가는 이날 차유람과의 결혼 계획을 밝히면서 네티즌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는 이 작가와 차유람의 이름으로 요동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작가의 트위터로 몰렸지만 신원을 알 수 없는 외국인 여성이 나타나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네티즌들은 “차유람과 결혼을 발표했지만 정작 트위터에선 다른 여성이 나타나 놀랐다” “이 작가가 트위터 계정을 해킹당한 것인가” “이 작가가 혹시 넷카마(인터넷상의 여장남자)로 이중생활을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 작가가 과거 폐쇄한 트위터 아이디를 외국인 여성이 그대로 사용하면서 벌어진 해프닝이다. 이 작가는 2012년 6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출판업계 편집자들을 폄훼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 작가는 트위터에 해명 글을 남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계정을 폐쇄했다.

이 작가는 현재 인터넷 팬카페 ‘폴레폴레’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결혼 소식도 팬카페를 통해 알렸다. 이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바로 그 사람을 만나 사랑하게 됐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험인 결혼에 이르렀다”며 “신부는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국가대표 당구선수 차유람이다. 처음엔 그의 아름다움에 반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