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의 이재성, 김기희, 최보경, 이주용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미얀마와의 1차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 중원과 수비의 핵인 이재성과 김기희, 이주용은 이미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최보경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특히 만 27세에 첫 태극마크를 달게 돼 주목을 받고 있다.
최보경(사진)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전북 수비의 핵심이다. 지난해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해 총 19경기에 출전, 전북의 2014 K리그 클래식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에는 더욱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며 전북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보경은 “축구선수로서 태극마크를 다는 꿈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며 “그 꿈이 이루어져서 매우 떨리고 벅차다. 이 모든 것이 전북으로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파부침주(破釜沈舟·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싸움터로 나가면서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지 않고 결전을 각오함을 이르는 말)가 좌우명이다. 태극마크를 달게 된 만큼 절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리지 않겠다”고 발탁된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A대표팀의 제주도 전지훈련에 참석했지만 아시안컵에는 소집되지 못했던 이주용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대표팀 소집에 대한 기대를 안했다. 그런데 국가대표에 발탁돼 얼떨떨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진 장점을 최대한 보여드리고 하나라도 더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최보경 "실망시키지 않겠다"
입력 2015-06-01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