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성(41) 작가와 ‘얼짱 당구스타’ 차유람(27)은 크리스천 커플이다. 이 작가는 차유람과의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찾았다.
이 작가는 1일 인터넷 팬카페 ‘폴레폴레’에 결혼인사를 올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바로 그 사람과 만나고 사랑하게 됐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험인 결혼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신부는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국가대표 당구선수 차유람이다. 처음엔 그의 아름다움에 반했다. 이어 지성과 인격에 깊이 빠졌다. 만남은 책을 통해 이뤄졌고 사랑 또한 책을 통해 깊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작가와 차유람은 오는 20일 인천 서창동 성산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성산교회의 고광종 담임목사는 차유람의 외삼촌이자 오랜 멘토다. 이 작가와 차유람이 처음 만난 장소도 성산교회다. 차유람은 이상형에 대해 “종교가 꼭 같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의 결혼으로 크리스천 스타부부가 탄생했다.
이 작가는 “우리 두 사람은 앞으로 책과 기부, 봉사를 중심으로 살겠다”며 “주님 안에서 영원히 하나가 되려고 하는 우리를 축복해 달라”고 했다.
◇이지성 작가의 팬카페 결혼인사 전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결혼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아주 어린 시절부터 꿈꾸어 왔던 바로 그 사람과 만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인간의 삶에서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험인 결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신부는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국가대표 당구 선수 차유람님입니다. 저는 처음엔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했고, 이어 그녀의 지성과 인격에 깊이 빠졌습니다. 저와 그녀의 만남은 책을 통해 이루어졌고, 사랑 또한 책을 통해 깊어졌습니다.
그녀는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 인문고전 독서를 하다가 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생각하는 인문학’의 첫 독자이자 조언자였습니다. 저는 그녀의 조언과 격려에 힘입어 ‘생각하는 인문학’을 잘 집필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저 이상으로 기부와 봉사의 삶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와 그녀의 첫 여행은 인도 델리의 빈민촌 학교였습니다. 이곳에서 그녀는 천사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앞으로도 책, 기부, 봉사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이제 주님 안에서 영원히 하나가 되려고 하는 우리 두 사람을 축복해주세요.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전문] 이지성 “차유람, 꿈꿨던 사람을 하나님의 은혜로 만났다”
입력 2015-06-01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