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김지완, 한국선수 첫 필리핀진출

입력 2015-06-01 14:46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가드 김지완(25·190㎝)이 국내 프로농구 선수로는 최초로 필리핀리그에 진출한다.

전자랜드는 1일 “김지완이 필리핀 프로농구 히네브라에 합류해 이르면 3일 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완의 필리핀 진출은 한국농구연맹(KBL)이 필리핀리그와 아시아 쿼터제를 통한 국내 선수 필리핀 진출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결정됐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한 김지완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47경기에 출전해 평균 19분을 뛰었으며 평균 5.1점, 2.4어시스트,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20분 이상을 소화하며 전자랜드 돌풍의 한 축을 담당했다.

김지완은 오는 24일까지 예정된 필리핀 리그에서 뛰게 되며 소속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계약 연장을 통해 플레이오프에도 나선다. 김지완은 “구단에서 제 기량 발전을 위해 미국 시애틀 캠프 참가에 이어 필리핀 리그 진출 기회까지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한국 선수로서 필리핀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필리핀은 농구가 국기로, 특히 가드들의 개인기는 아시아 정상급이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