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접촉 119구급대원 6명 자택 격리조치

입력 2015-06-01 14:09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 직·간접 접촉한 구급대원 6명이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1일 기자들과 만나 “메르스 환자를 이송한 구급대원 3명 등 119구급대원 6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격리된 구급대원은 지난달 27일 환자를 이송한 3명과, 같은 구급차량을 이용하는 교대 대원 3명으로 알려졌다.

박인용 장관은 “구급대원을 통해 다른 사람이 메르스에 노출되면 큰일이기 때문에 의료기관 격리를 보건당국에 요청했으나,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가 6명은 자택 격리해도 된다고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전처는 지역사회에서 메르스가 확산돼 구급대원들이 환자와 접촉할 가능성에 대비해 개인보호장구 2만8천세트를 최근 각 지역 소방본부로 내려보냈다.

범부처 대응 필요성에 대해 박 장관은 “아직은 재난대응 ‘주의단계’여서 보건복지부의 대응을 지켜보며 상황실을 통해 내용을 복지부와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처의 세종시 이전 가능성에 대해 박 장관은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어디에서 안전처의 임무를 가장 잘 할 수 있느냐가 (입지를 결정하는) 답”이라고 답변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