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강간 당하지 않았다.”
졸피뎀 강간 예고글에 등장하는 여성(A)이 사진 도용을 주장하고 나섰다. 음란 사이트 회원들이 자신의 사진을 이용해 음란 소설을 쓰고 돌려봤다는 것이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사실인지 확인하는 한편 게시물 작성자 등에 대한 형사처분을 고민하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졸피뎀 강간 예고글 속 여성의 사진은 바로 나’라며 ‘글에서처럼 강간 피해를 당한 적이 없으며 사진을 도용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즉 S사이트 회원들이 자신의 사진을 이용해 음란 소설을 썼다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면유도제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마약범죄수사대에서 A씨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A씨의 사진을 도용해 음란글을 쓴 게시물 작성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한지 법리적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 새벽 S사이트 회원 B씨는 졸피뎀을 먹여 재웠다는 여성의 사진을 올린 뒤 이 여성을 강간하겠다고 예고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후에도 인터넷에서는 S사이트 회원 3명이 A씨를 범하고 있다는 식의 인증글이 추가로 퍼져 파문이 계속됐다.
S사이트는 국내 이용자들을 위한 음란정보 공유사이트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원칙적으로 사이트 폐쇄 등은 불가능하다.
김상기 정지용 기자 kitting@kmib.co.kr
[관련기사 보기]
“난 강간 당하지 않았다” 졸피뎀 사진 피해女 신고
입력 2015-06-01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