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워 줬더니… 귀금속 훔쳐 달아난 ‘게임녀’

입력 2015-06-01 10:43

울산 울주경찰서는 1일 게임을 하다가 만난 남성에게 접근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김모(32·여)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3월 6월 오전 10시쯤 울산시 중구의 한 주택에서 이 집에 사는 박모(36)씨가 출근한 사이 금반지와 금목걸이 등 4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들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게임을 하다가 알게 된 사이로 김씨가 “갈 곳이 없으니 며칠 재워 달라”고 부탁해 박씨 집으로 와서 실제 사흘가량 함께 생활하다가 범행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가명을 사용하고 채팅으로 박씨에게 접근해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이전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경기도에서 금품을 훔쳐 입건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