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3개 지역의 제비집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세슘에 오염된 벌레를 먹고 나온 배설물과 지푸라기로 집을 지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1일 일본 야마시나 조류연구소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2011년 번식에 사용된 제비집을 분석한 결과 13개 지역의 제비집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 134와 세슘 137이 검출됐다.
일본 내 21개 도도부현(都道府縣)에서 제비집 197개를 수집해 이 가운데 2011년에 번식이 확인된 182개를 조사한 결과 후쿠시마현과 도쿄도(東京都) 등 13개 광역자치단체 내에서 수집한 제비집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후쿠시마현에서 채취한 제비집의 평균 세슘 농도가 1㎏에 9만㏃(베크렐)로 가장 높았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후쿠시마 등 일본 13개 지역 제비집서 방사성 세슘 검출
입력 2015-06-01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