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랭킹이 높은 니시코리 게이(5위)가 일본인 최초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802만8600 유로) 8강에 진출했다.
니시코리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4회전에서 테이무라즈 가바쉬빌리(74위·러시아)를 3대 0(6-3 6-4 6-2)으로 이겼다.
3회전 상대였던 벤야민 베커(48위·독일)의 기권으로 체력을 비축한 니시코리는 가바쉬빌리를 맞아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니시코리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고 지난달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오픈에서는 2년 연속 우승하기도 했다.
니시코리는 8강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15위·프랑스)와 맞붙는다. 총가는 4회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4위·체코)를 맞아 접전 끝에 3대 1(6-3 6-2 6<5>-7 6-3)로 이겼다.
한편 대회 주니어부 남자단식 1회전에 출전한 홍성찬(한국)은 파트리크 니클라스-살미넨(핀란드)을 2대 1(3-6 6-4 8-6)로 꺾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니시코리 게이 돌풍… 일본인 82년 만에 프랑스오픈 8강 진출
입력 2015-06-01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