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대형 에어컨 설비를 나르던 크레인의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10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요일이어서 행인과 차량통행이 적었기 망정이지, 월요일 같았으면 사상자 규모가 훨씬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경찰(NY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맨해튼 중심부의 30층 빌딩 옥상으로 컨테이너 크기만한 설비를 나르던 크레인의 케이블이 끊어졌다.
이 설비는 바닥으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건물 벽을 여러 차례 때렸고 이 때문에 발생한 유리 등 건물 부스러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대형 에어컨 설비는 지나가던 차의 뒤에 떨어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건물 부스러기에 맞은 10명이 부상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맨해튼 30층서 에어컨 추락… 10명부상, 다행히 일요일이라 통행 적어
입력 2015-06-01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