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라터(사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영국 등으로부터 거센 사임 압박을 받는 가운데 그의 딸은 “2~3주 지나면 아무도 더 이상 그의 사임을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블라터 회장이 사임할 뜻이 없음을 확인했다. 그녀는 또 누군가 아버지를 끌어내리려 한다는 음모론도 제기했다.
코린 블라터는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다른 소식이 톱기사가 될 것이고, 그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말한 대로 정상적으로 (FIFA 회장으로서)일할 것”이라고 아버지를 옹호했다.
그녀는 “미국인들과 영국인들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진 않겠지만 막후에 누군가 분명히 있다”면서 “그들이 그를 끌어내리려 애썼고 지난해 9월과 10월에 그랬다”며 블라터 회장을 겨냥한 음모를 주장했다.
그녀는 “아버지가 번 모든 돈은 일을 해서 번 돈이고, 그는 매우 열심히 일한 회장이었다”면서 “그는 돈을 받는 그런류의 사람이 아니다.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변호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블라터 회장 딸 “2~3주면 사임 얘기 사라질 것”
입력 2015-06-01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