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미국 국무장관, 제네바서 자전거 사고로 입원

입력 2015-05-31 19:40

이란 핵협상 차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31일(현지시간) 자전거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케리 장관은 이날 오전 스위스 국경 너머 프랑스 알프스의 샤모니 지역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으며 헬기로 제네바의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고 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케리 장관은 다리를 다친 것으로 보인다”며 “상태는 안정적이고 의식도 잃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이란 핵협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0일부터 제네바에 와 있었다.

케리 장관은 외교 일정 차 타국에 있을 때 종종 자전거를 타곤 한다.

한편 핵협상 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과 이란 양측은 30일 쟁점 사안에 대해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이란이 이틀째 협상을 거부해 이날은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