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이번에는 제주 현장방문

입력 2015-05-31 12:44
구자열 LS그룹 회장(오른쪽)이 29일 제주초전도센터와 HVDC스마트센터에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LS그룹 제공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지난 29~30일 제주도를 찾아 신 성장 동력인 초전도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상용화현장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이광우 LS 부회장 등과 함께 제주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LS전선 초전도센터와 LS산전 HVDC스마트센터를 방문해 그룹의 신기술 확보 현황을 점검했다. LS그룹 측은 31일 “구 회장의 제주 현장 방문은 LS그룹 설립 이후 신기술 및 신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산업 현장의 혁신을 촉진시키기 위한 현장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LS그룹은 LS전선과 LS산전의 첨단 연구센터를 통해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기술인 초전도와 HVDC 기술 등에 대한 기술 국산화에 주력해왔다.

구 회장은 현장방문에서 초전도 케이블 선로와 HVDC 변환시설 등을 꼼꼼히 둘러봤다. 구 회장은 “LS그룹이 신사업으로 추구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이 총 집결되어 있고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이 최종적으로 검증되는 곳이 제주도”라며 “제주에서의 사업성과가 LS그룹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 14일에는 그룹 사외이사들과 함께 중국의 LS 우시(無錫)산업단지를 방문한 바 있다. LS전선은 2001년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시작해 2004년 세계 4번째로 교류 초전도 케이블 개발에 성공하고, 2013년 세계 최초로 직류 80kV급 초전도 케이블을 개발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DC)와 교류(AC) 기술력을 모두 확보했다.

LS산전은 2009년 한전 등과 공동으로 HVDC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한 합동 연구에 착수한 이후 2011년 HVDC 전용공장을 부산에 준공하고 2013년 한전과 알스톰이 설립한 조인트벤처 KAPES의 기술 이전 및 제작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HVDC 핵심 기술들을 국산화하고 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