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 기회주의자 14명만 이탈하면, 세종대왕도 총리로 낙마시킬 수 있는 이 국회에서, 더 이상 박근혜 정권은 총리 임명을 할 수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변 대표는 “유일한 방법은 국회에 사전 허락을 받는 건데, 이렇게 총리임명권을 뺏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황교안 지명자의 경우, 검증 결과와 관계없이, 새누리 기회주의자들 단 14명만 이탈하면, 임명동의안 부결됩니다”라며 “14명 모으는 건 아무 일도 아니죠. 낙마의 명분은 친노세력이 캐고, 친노포털이 널리 알려주겠죠”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급한 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황교안 총리 지명자입니다”라며 “자신들의 담합을 폭로한 문형표 장관, 박대통령의 개혁의 칼을 쥔 황교안 지명자, 무조건 낙마시킨 뒤, 총리와 장관 임명권까지 빼앗을 겁니다. 그럼 바로 내각제가 완성되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변 대표는 “유승민 하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권을 포기한 친노세력, 본인 스스로 대권이 불가능하다고 자인하는 김무성 등 새누리 기회주의패들이 밀어붙이는 내각제 음모가 본질입니다”라며 “개헌은 국민투표로 저지될 듯하니, 슬금슬금 내각제 국가로 바꿔내고 있습니다”고 적었다.
변 대표는 "이미 청와대가 거부권 행사하면, 황교안 등 무조건 총리 임명자 다 날려버리겠다는 압력이 들어가고 있다고 봐야죠. 현재 청와대는 폭력, 탐욕 국회를 해결해달라며 국민에 호소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누리당 기회주의자 14명 이탈, 세종대왕도 낙마 가능?” 변희재 “친노와 결탁 내각제 꿍꿍이?”
입력 2015-05-31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