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기머리’ 샴푸, 한약재 따로따로 달인다더니… ‘소비자 우롱하나’

입력 2015-05-30 02:33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한방 샴푸 브랜드 ‘댕기머리’가 알려진 것과는 다른 제조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댕기머리의 한방 성분의 추출 방식이나 사용 원료 등이 식약처에 신고된 내용과 차이가 있다고 28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댕기머리는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방식, 한약재를 따로따로 달여서 약효 성분을 추출하는 방법 대신 한약재를 한꺼번에 끓인 뒤 약효를 우려냈다. 식약처에 신고 되지 않은 약초 추출물이 실제 공정서에는 들어가 있는 등 해당 업체가 제조 기록서를 이중으로 관리한 정황도 드러났다.

댕기머리는 완제품에서 미생물이 번식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하는 원칙을 지키지 않고 지켜봐야 하는 원칙을 무시한 채 제품이 생산되자마자 출고했다. 업체 측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보도 후 식약처는 댕기머리의 샴푸 제조공정을 긴급점검하기 시작했다. 업체에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행정처분을 넘어 형사 처벌의 가능성도 있다.

서희수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