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호국인물’ 최용덕 전 공군중장

입력 2015-05-29 16:46
전쟁기념관은 공군 발전에 공을 세운 최용덕 전 공군 중장을 '6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1898년 서울 성북동에서 태어난 최 중장은 일제의 국권 침탈에 따라 중국으로 망명해 1920년 중국 육군군관학교와 공군군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광복군 총사령부의 총무처장, 참모처장, 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해방 후 공군 창설 주역 7인의 한 명으로 활동했으며, 1948년 조선경비대 보병학교를 졸업한 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같은 해 7월 육군항공부대 사령관으로 보임돼 항공분야 체제발전과 항공요원 양성에 기여했다.

초대 국방차관에 임명되어 국군조직법 초안 작성 때 공군 독립의 근거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6·25전쟁 당시 공군사관학교장으로 김포지구 경비사령부를 편성해 김포기지를 방어했다. 1952년 제2대 공군참모총장으로 취임해 휴전될 때까지 공군의 항공작전을 총지휘했다. 1953년에는 각종 항공기 증가에 따라 제 10전투비행전대를 전투비행단으로 승격시키는 등 공군력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리어 태극무공훈장,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등을 추서했다. 1969년 8월 72세로 타계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