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대형홈런 "이제 팀의 중심타선"… 신인왕 올스타 가능성도

입력 2015-05-29 15:47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대형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중심타자가 됐음을 입증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1, 2루에서 샌디에이고의 선발투수 이안 케네디의 초구 시속 137㎞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35.6m의 대형 좌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자신의 빅리그 3호포다. 강정호는 지난주부터 팀의 클린업 트리오인 5번 타자에 배치된 후 첫 홈런을 스리런포로 장식했다. 또 이 홈런으로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간 피츠버그는 11대 5로 승리해 7연승을 거뒀다.

미국 현지에선 강정호의 올 시즌 올스타 선정과 신인왕 수상을 예상하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강정호가 지금과 같은 타격감을 좀 더 이어간다면 올스타에 충분히 도전해볼만하다”며 “닐 헌팅턴 단장도 이번 계약에 무척이나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강정호를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4위에 올렸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