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대형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중심타자가 됐음을 입증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1, 2루에서 샌디에이고의 선발투수 이안 케네디의 초구 시속 137㎞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35.6m의 대형 좌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자신의 빅리그 3호포다. 강정호는 지난주부터 팀의 클린업 트리오인 5번 타자에 배치된 후 첫 홈런을 스리런포로 장식했다. 또 이 홈런으로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간 피츠버그는 11대 5로 승리해 7연승을 거뒀다.
미국 현지에선 강정호의 올 시즌 올스타 선정과 신인왕 수상을 예상하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강정호가 지금과 같은 타격감을 좀 더 이어간다면 올스타에 충분히 도전해볼만하다”며 “닐 헌팅턴 단장도 이번 계약에 무척이나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강정호를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4위에 올렸다.
모규엽 기자
강정호 대형홈런 "이제 팀의 중심타선"… 신인왕 올스타 가능성도
입력 2015-05-29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