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는 28일 3·11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선물을 돌린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광주 모 농협 조합장 A씨(57)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추석 명절에 조합원 600여명에게 10만원짜리 굴비 세트를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이 농협 감사로 재직했으며 이번 선거에서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앞서 광산경찰서는 지난 1일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돌린 혐의로 광주의 다른 농협 조합장과 이사를 구속하고 임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로써 광주에서는 이번 동시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조합장 당선자 2명과 임원 1명이 구속됐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10만원 상당 굴비세트 600명에게 주고 당선된 농협조합장 구속
입력 2015-05-28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