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다 날벼락… 상가 3층 발코니 무너져 50대 2명 중태

입력 2015-05-28 15:43

상가건물 3층 외벽에 설치된 철제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그 위에서 담배를 피우던 50대 남성 2명이 중태에 빠졌다.

27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1시50분쯤 성남시 서현동의 4층짜리 상가건물 3층 음식점 외벽에 설치된 철제구조물에서 담배를 피우던 손님 이모(54)씨 등 2명이 구조물과 함께 10여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이씨 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심한 골절 등 부상을 당했다.

사고가 난 철제구조물은 건물 우측 외벽에 붙어 발코니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 구조물은 준공 당시 건물 현재 위치에 설치됐으나 3층과 4층을 임차한 사업주가 건물 정면으로 옮겨 설치했다가 최근 3층 영업을 중단하면서 원래 있던 자리로 원상복구해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구조물에 하중을 지탱할 지지대가 없다는 점과 최근 이전 설치됐다는 점 등을 토대로 부실시공 여부를 조사 중이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