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주한미군 기지에 훈련 목적의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을 실수로 보낸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는 "군은 탄저균에 감염 시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현재 보유 중인 항생제는 '시프로플록사신'과 '독시사이클린'"이라고 밝혔다.
시프로플록사신은 독일 제약회사인 바이엘(Bayer)이 개발한 항생제다.
호흡기 감염, 귀·코·목구멍 감염, 패혈증 등 각종 감염에 대한 항생제로 이용되며 특히 동물 탄저(炭疽)에 항생 효과가 높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탄저병 치료제로 인정받은 바 있다.
독시사이클린은 탄저, 브루셀라, 페스트, 야토, 전염성 발진티푸스, 털진드기병 치료에 사용되며 말라리아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방부는 또 "탄저균 관련 예방 백신은 국내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2016년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 중"이라며 "백신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軍, 탄저균 항생제 보유” 예방 백신 2016년 목표 개발중
입력 2015-05-28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