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북부에서 인류 역사상 최초의 살인으로 추정되는 사건의 희생자 두개골이 발견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진화와 인간행동 센터 연구원들이 첨단 수사기법을 이용해 살인 사건의 희생자가 스페인 북부 부르고스 자역의 아타푸에르카 산에서 머리를 강타 당한 뒤 수직통로에 버려졌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52개의 뼈조각을 거의 완벽한 두개골로 복원했다. 연구진은 “희생자의 왼쪽 눈 위에 있는 2개의 구멍이 같은 물체의 다른 충격으로 생긴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멍은 약 13m 높이의 수직통로에서 사고로 떨어지면서 생겨나진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건은 43만년 전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스페인서 ‘세계최초’ 살인 추정 희생자 두개골 발견
입력 2015-05-28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