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탈스런´ 인사담당자들… 신입사원 자소서 평균 점수 67.5점

입력 2015-05-28 16:20 수정 2015-05-28 16:22

인사담당자들은 신입사원 지원자들이 쓴 자기소개서에 그다지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을 진행한 기업의 인사담당자 358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만족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인사담당자들이 평가한 자소서 평균 점수는 67.5점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자기소개서 만족도와 관련해 23.5%만 ‘대체로 잘 작성했다’고 답했고, 14.8%는 ‘대체로 잘 작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61.7%는 ‘잘 쓴 사람과 못 쓴 사람 간 차이가 극명했다’고 전했다.

높은 점수를 준 자기소개서 유형으로는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와 관련한 경험과 지식을 잘 설명한 것’이 44.4%로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어 ‘핵심만 간결하게 작성한 것’(21.8%), ‘지원동기가 명확하게 드러난 것’(15.1%)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구구절절 핵심 없이 길게 작성한 것’(32.1%), ‘딱 봐도 성의 없이 작성된 것’(24.3%), ‘다른 사람의 것과 내용이 비슷한 것’(12.3%) 등은 낮은 점수를 받는 자소서 유형으로 꼽혔다.

지원자가 표현하는 단어 중 너무 자주 언급돼 진부하게 느껴지는 단어(복수응답)로는 ‘성실한’이 4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력하는’(36.3%), ‘책임감 있는’(28.5%), ‘솔선수범하는’(21.8%) ‘창의적인’(21.8%), ‘도전적인’(13.4%) 등의 순이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