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인터넷 사기 안 치면 허전해요. 나 좀 말려주세요!”
경기도 구리경찰서는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를 하며 상습적으로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주지 않은 혐의(상습사기)로 김모(20)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인터넷 ‘중고나라’ 사이트에 최신 유행하는 물품이나 유명가수 콘서트 티켓 등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60여명의 피해자로부터 570만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2월부터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유행하는 물품을 검색해 대상을 선정한 다음 판매글을 게시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금품을 챙겼다.
그는 경찰서에 출석해 오전에 조사를 받고 귀가하면 또 다시 범행을 계속하는 등 매일 인터넷 물품거래 사이트에 판매글을 올리지 않으면 참을 수 없는 충동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구리=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인터넷 사기중독자 경찰에 덜미
입력 2015-05-28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