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영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27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새 정부가 추진할 주요 입법 과제를 소개한 뒤 마지막에 자신의 독일과 몰타 방문 일정과 함께 시 주석 부부의 국빈 방문 일정을 알렸다.
버킹엄궁은 나중에 성명을 내고 시 주석 부부가 여왕의 방문 초청을 받아들였으며 버킹엄궁에서 묵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상이 영국을 방문하는 것은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주석이 방문한 이후 처음이다.
영국과 중국의 외교관계는 2012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티베트의 딜라이 라마를 만난 뒤 냉각됐다.
이런 가운데 영국은 올해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주요 7개국(G7) 국가 중 처음으로 가입해 중국에 힘을 실어줬다.
여왕은 연설에서 정부의 외교정책과 관련 “정부는 인도 및 중국과 파트너십 강화를 고대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협력국인 인도와 함께 중국을 거론하기도 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중국 시진핑, 10월 영국 국빈 방문
입력 2015-05-28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