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장민석 ‘벤치클리어링’ 때 NC선수에 공 던지다 퇴장… 징계 불가피

입력 2015-05-28 01:10
사진=두산 베이스 공식사이트

프로야구에서 고의로 상대에게 공을 던지는 ‘비신사적’ 행동이 나와 팬들의 눈살을 찌프리게했다..

벤치에 있던 두산 외야수 장민석이 NC 투수 해커에게 공을 던진 것.

이런 비신사적인 행동은 27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마산경기 도중 벌어진 일이다.

NC가 7대1로 앞선 7회초 상황.

두산 첫 타자 오재원이 1루 방면 땅볼을 치고 아웃됐는데, 이때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NC 투수 에릭 해커가 오재원을 향해 뭔가를 소리쳤고 오재원이 거칠게 대응하자 양팀 선수들이 모두 몰려나오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앞서 오재원이 볼카운트 1B, 2S상태에서 해커가 와인드업에 들어간 상태에서 타임을 요청했는데 윤상원 주심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 때문에 투구 동작에 들어갔던 화가 난 해커는 공을 포수 뒤쪽 백스톱을 향해 던졌다.

해커가 오재원에게 소리친 이유는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해커가 타임을 요청하는 시기와 관련된 매너 문제를 오재원에게 따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벌어진 벤치 클리어링으로 6분간 경기가 중단됐는데 장민석은 이때 해커를 향해 공을 던진 것이다.

심판진은 그라운드가 정리된 뒤 장민석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고 장민석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