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성남 FC와 FC 서울이 나란히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성남은 27일 중국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 0대 2로 패했다. 1차전에서 2대 1 승리를 거둔 성남은 1, 2차전 합계 2대 3으로 뒤져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파비오 칸나바로 광저우 감독은 가오린과 굴라트를 전면에 내세워 경기 시작부터 거칠게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성남은 전반 26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광저우 선수가 성남의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시도한 중거리슈팅이 곽해성의 손에 맞았고, 주심은 곽해성에게 옐로카드를 내밀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굴라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성남은 후반 12분 또 실점하고 말았다. 오른편에서 정롱이 차올린 코너킥을 굴라트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성남은 막판 총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8강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서울은 일본 오사카의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 2대 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1대 3으로 패한 서울은 1, 2차전 합계 3대 6으로 뒤져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선 4개 팀이 모두 16강에 진출했지만 전북 현대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AFC 챔스리그] 성남·서울, 각 광저우· 감바 오사카에 패배… 8강 좌절
입력 2015-05-28 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