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은 특별조치법에 따라 인도양이나 이라크에 파견된 자위대원 가운데 54명이 자살했다고 27일 중의원 평화안전법제특별위원회에서 밝혔다. 일본은 10년 이상 1만명 넘게 자위대원을 해외에 파견해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위성은 그간 인도양에 파견된 해상자위대원 중 2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라크에 파견된 이들 가운데는 육상자위대원 21명과 항공자위대 8명이 자살했다고 설명했다.
방위성은 “자살은 여러 가지 요인의 복합적 영향으로 발생했으며 파견 임무와 자살의 인과관계를 특정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2001년 10월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을 제정했고 이에 근거해 해상자위대원 1만3000명(연인원, 이하 동일)이 인도양에 파견됐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일본 방위성 "인도양·이라크 파견 자위대원 중 54명 자살"
입력 2015-05-28 00:19